정부 정책에 초점을 맞춘 도의 관광기반 확보 전략이 요구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6일 `제3차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공고했다. 국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이다. 향후 10년 동안 전개하는 시책인 만큼 관광 여건 조성이 충분한 기간이다. 도의 성장 동력을 관광산업에서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각별히 주목하게 된다.
문화부는 전국 7개 광역 관광권과 16개 시·도 관광권을 계획권역으로 설정했다. 강원도의 경우 `생태·웰빙관광 및 동계스포츠 메카'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세부적으로 △평창~강릉~속초권 글로벌관광벨트 △동해안과 백두대간을 연계하는 생태관광거점 △DMZ(비무장지대)와 주변지역의 평화생명·웰빙관광을 육성한다. 아울러 전국의 7개 광역 관광권을 연계·보완하기 위해 6개 초광역 관광벨트를 설정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내 해당 지역은 각각 동해안관광벨트, 한반도평화생태관광벨트, 백두대간생태문화관광벨트에 속해 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동해안과 백두대간을 연계해 생태관광거점으로 구축한다. 평창~강릉~속초권은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DMZ와 주변지역을 평화 생명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초광역 관광벨트 추진 전략에서 설악권을 경주권과 함께 동해권관광거점으로 만든다. 동해 청정해안과 백두대간을 연계한 휴양·헬스케어 관광지역도 집중 개발한다.
정부는 한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지면서 산업화해 녹색성장의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고 보면 문화부의 관광개발 기본계획은 새롭게 창안된 것이 결코 아니다. 정부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방안, 접경지발전종합계획,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등에 이미 들어 있는 내용이다. 그동안 도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 발전, 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제시했던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자본을 효과적으로 유치하느냐 하는 점이다. 따라서 문화부가 제시한 정책방향과 해당 지역 시·군의 입장을 적절히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가 치밀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관광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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