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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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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차이니즈를 잡아라]“중국인 90% 서울·제주 선호 이들 지자체와 손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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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자체 간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겁니다. 미리 대비하는 지자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요.” 안지환 한국관광공사 중국 베이징지사 수석대표는 향후 국내 관광시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88서울올림픽 이후 해외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급증한 것처럼 1인당 소득 5,000달러를 넘긴 중국에서도 해외여행을 하려는 이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지역별로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표는 지난 9월 바오젠그룹 직원 1만2,000여명이 제주도를 방문한 일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바오젠그룹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발생한 경제적 효과는 9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제주 등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호텔과 항공 수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은 필수다. 강원도 역시 쇼핑 등 중국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갖고 있는 약점도 꼬집었다. 안 수석대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관광객을 우리 지역에만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인들의 90%는 서울·제주를 선호하는 만큼 이들 지자체와 연계해 `어떻게 우리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쇼핑센터 문제, 개인 관광객 여행 유치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안 수석대표는 “국민 소득을 올리려면 관광·레저의 고급화와 틈새시장을 찾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도 한국에서 관광호텔을 지으려면 수십 가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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