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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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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기사대회 참가 일본 속 고구려 문화 재조명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속초시가 고구려의 기마문화를 선도하는 메카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말을 달리며 활을 쏘던 고구려 기상을 재현하는 한일기사(騎射)대회와 고구려 문화를 일본 속에서 재조명하는 한일학술대회 등 한일문화교류 행사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 고려신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측 대회장을 맡은 정문헌(전 국회의원) 세계기사연맹 총재와 고구려의 후손으로 고려신사의 대표인 일본측 대회장인 고마 후미야스씨가 고구려 문화와 전통이 일본에서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구려의 기원, 그리고 일본 정착과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일학술대회에서는 고구려 이주민이 일본에 미친 영향과 의미 등 일본 속의 고구려를 고증했다.
또 한일기사대회에서는 양 국의 기사들이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동북아를 휩쓸던 고구려 기마문화의 전통을 재현했다.
세계기사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대회 및 세계기사연맹이 속초 영랑호 화랑도체험장에서 세계기사대회를 개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유네스코가 기사대회에 대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무술종목대회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가 공식후원하는 대회로 인증받아 속초가 세계기사 문화를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잡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측 대회장을 맡은 정문헌 전 국회의원은 “고구려 문화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고, 동아시아 문화를 선도하던 주류 문화이자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문화였기 때문에 일본까지 전달된 것”이라며 “일본 고대사가 고구려, 백제, 신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단초 중의 하나가 기마문화인데가 그 기마문화의 중심에 속초가 자리하고 있다는 데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강원도민일보 김창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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