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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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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지역] |
금강산관광 중단…“속초·고성 막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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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지구에 남아있는 남측인력이 지난 23일 완전철수하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가 국회에서도 나오고 있다.
고성, 속초 등 영북지역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입는 지역의 손실 규모가 큰 반면 이를 보완할 정부대책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우순(원주) 의원은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통일부 장관에게 “특히 고성을 비롯한 영북지역이 매월 29억원의 손실을 볼 정도로 타격이 막대하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은 속초, 고성에 월 20여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해 왔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주민들은 어획량 감소까지 겹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 어획량은 1990년에 비해 42% 수준에 불과했고, 지방세 체납 등 자치단체의 부담도 증가되고 있다. 고성군의 경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 지방세 체납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03억원, 이듬해엔 82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정자립도도 13.8%로 매우 열악하다.
박 의원은 “고성군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단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기사출처 강원일보 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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